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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붉게 물든 가을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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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붉게 물든 가을 잔치

입력
2004.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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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관조’ St.루이스 WS행*‘빨간 양말’ 보스턴과

*내일 오전 시리즈 1차전

‘빨간 양말(레드삭스)과 홍관조(카디널스), 누가 더 붉을까.’

86년간 정상 등극을 갈망해온 보스턴 레드삭스와 팀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4일 오전9시(한국시각)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월드시리즈(7전4승제) 1차전을 벌이게 됐다.

이미 두 차례 월드시리즈 맞대결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완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1946년 스탠 뮤지얼을 앞세워 보스턴을 4승3패로 따돌렸고, 67년에는 전설적인 투수 밥 깁슨을 내세워 역시 7차전 접전 끝에 패권을 차지했다.

양팀은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빨간색 구단. 세인트루이스는 ‘홍관조’라는 붉은 깃털의 새 이름이 구단 이름이고, 보스턴은 ‘빨간 양말’이다. 현지 언론 및 전문가들은 양대 리그를 통틀어 올 시즌 최다승(105승57패)을 올린 세인트루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로 월드시리즈까지 오른 보스턴(98승64패)보다 약간 우세하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보스턴은 원투펀치인 커트 실링(21승6패)과 페드로 마르티네스(16승9패)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프랑코나 감독은 2, 3차전에서 두 에이스 카드를 꺼낸 뒤 챔피언십 7차전 승리 투수 데릭 로우(14승12패)를 4차전 선발로 기용한다는 복안이다. 보스턴은 타력도 물이 올라 있다.

챔피언십 6차전까지 슬럼프에 빠졌던 자니 데이먼은 7차전 홈런 2방으로 활력을 되찾았고, 2경기 연속 끝내기 적시타를 때린 챔피언십 최우수선수 데이비드 오티스를 중심으로 매니 라미레스, 케빈 밀라가 포진한 클린업트리오가 듬직하다.

세인트루이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불방망이. 2001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앨버트 푸홀스, 2002년말 팀에 합류한 스콧 롤렌, 외야수 짐 에드먼즈가 중심 타선을 이루며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22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차전에서 6회 스콧 롤렌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5-2 역전승을 거두고 NLCS 4승3패의 성적으로 17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동점 타점의 주인공인 푸홀스는 5할의 타율에 4홈런, 9타점으로 챔피언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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