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33·사진)이 북한 체제에 비판적이라는 정보가 있어 한국과 미국의 정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2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이 통신에 따르면 김정남이 숙박했던 외국의 한 호텔 방에서 북한의 현실을 비판하는 메모가 발견돼 한미 정보당국이 내용을 분석 중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 메모를 김정남이 깜빡 잊고 흘린 것이 아니라 무언가 의도를 갖고 일부러 남겨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정남은 2001년 5월 일본에 불법입국했다가 체포돼 강제 추방 당한 사건을 계기로 후계자 경쟁에서 탈락해 해외에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져왔다.
지난 9월25일에는 중국 베이징(北京)의 공항에 혼자 입국하는 모습이 우연히 기자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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