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충돌, ‘최후의 날’을 초래할 수 있는 혜성의 신비를 밝힐 우주선 ‘딥 임팩트(Deep Impact·사진)’의 발사 준비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19일 딥 임팩트를 제작지인 콜로라도주에서 발사지인 플로리다주 파사데나로 옮기고 12월30일에 발사하기로 확정했다.
딥 임팩트는 1억2,800만㎞를 날아 내년 7월4일 ‘템펠1’ 혜성과 충돌할 370㎏의 탐사선 ‘임팩터’를 모선으로부터 분리시킨다. 임팩터는 혜성에 깊이 3c의 축구 경기장 넓이 만한 분화구를 내며 충돌한다. NASA는 충돌 이후 탐사선 추진체로 혜성의 궤도를 변경시킬 수 있을 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혜성은 시속 75㎞로 날아오지만 목성 정도에 와서야 그 정체를 드러내며 이후 지구에 근접하는 데 1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충돌 회피대책을 세우기에 시간이 부족하다.
NASA는 앞서 1999년 ‘스타더스트’호를 ‘빌트2’혜성 근처로 쏘아올렸으며, 유럽우주국(ESA)도 우주탐사 사상 가장 큰 제작비(12억5,000만 달러)가 든 혜성 탐사선 ‘로제타’를 올 4월 발사, 2014년 ‘추류모프 게라시멘코’ 혜성 표면에 착륙시킬 예정이다.
안준현기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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