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이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글로벌 이동통신사인 홍콩의 허치슨 왐포아사를 방문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이날 출국했다.구 회장은 리카싱 회장 등을 만나 유럽 3세대(3G) 이동통신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LG는 지난 4월 허치슨에 3G 휴대폰을 첫 공급했으며, 연말까지 300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올들어 모두 12차례에 걸쳐 국내외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하면서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4월에는 중국 난징의 LG화학 2차전지 공장 기공식과 LG전자 PDP모듈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으며, 9~10월에는 러시아 현지법인, 인도 LG전자 가전·이동단말기 공장을 방문했다. 또 오창 LG화학 테크노파크 준공식, 구미 LG필립스LCD 공장, 파주 LG필립스LCD산업단지 기공식 등 국내 출장도 7차례 다녀왔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은 전자와 화학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평균 월 한 차례 이상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활동의 성과는 LG전자 등의 실적 등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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