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소득 98년이후 11조원

1998년 이후 외국인 국내직접투자 소득으로 해외로 유출된 돈이 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는 공장형설립형(그린필드형) 보다 서비스투자를 선호해 국내생산 및 고용증대에 큰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열린우리당 선영렬 의원이 분석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 직접투자한 외국인은 97억2,200만달러(약 11조원)에 달했다.

이 기간동안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에 따른 소득은 12억4,300만달러로 우리나라는 약84억7,900만달러(약 10조원)의 적자를 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액중 그린필드형 투자금액은 83.1%인 2001년 94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8.7%인 44억달러로 50억달러 감소했다. 2000년 이후 외국인의 제조업투자액은 총 165억2,000만달러인 반면 서비스업투액은 296억3,000만달러로 1.8배 많았다.

선 의원은 "특히 최근 3년간 외국기업의 국내 재투자액 128억9,000만달러중 제조업 투자는 21억2,000만달러로 16.4%에 불과해 국내생산과 고용증대에 큰 이바지를 못하고 있다"며 "국내 제조업 공동화를 막고 신규고용능력 창출을 위해 외국인이 국내 제조업투자를 선호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