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가입자 조사-20代 남성도 49%나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건강보험 가입자 556만6,000여명 가운데 56.2%인 312만6,000명이 키에 비해 몸무게가 많은 과체중이나 비만이었다고 밝혔다. 남성의 경우 337만3,000여명 중 61.0%(205만6,000명), 여성은 219만4,000여명 중 48.7%(312만6,000명)가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나타나 남성의 비만도가 높았다.
남성의 경우 10대는 29.8%이나 20대에 48.6%로 훌쩍 뛰어 2명 중 1명꼴로 비만이 되며 30대 61.8%, 40대 65.9%, 50대 66.2%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가 60대에 59.5%로 떨어졌다.
여성 비만율은 10대 22.1%, 20대 17.17%에 그쳤으나 결혼 후 출산 연령대인 30대에 30.1%로 높아졌으며 40대 52.3%, 50대 67.1%, 60대 68.9%로 계속 증가했다. 공단 관계자는 "사회활동으로 회식, 음주 등을 자주 하는 30~50대 남자의 비만율이 심각한 수준이고, 10대에서 40대까지는 남성의 비만율이 높으나 50대부터는 여성의 비만율이 남성을 앞지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키 170㎝인 경우 체중이 53.5~66.2㎏이면 정상, 66.5~72.0㎏은 당뇨병 고혈압 등 질병 위험도가 증가하는 위험체중(과체중), 72.3~86.4㎏은 중증도 위험인 비만 1단계, 86.7~111.5㎏은 고도위험군인 비만 2단계, 115.6㎏이상은 극심한 위험인 비만 3단계로 분류됐다.
남경욱기자 kw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