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세와 지방세, 준조세를 포함해 정부가 거둬들인 총조세 규모가 15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21일 기획예산처가 정부부처 자료들을 토대로 작성한 ‘연도별 조세 및 부담금 징수액’ 자료에 따르면 국세와 지방세, 준조세를 합친 총조세는 지난해 156조6,164억원으로 2002년(142조9,417억원)에 비해 9.6% 증가했다.
총조세 규모는 1999년 98조4,214억원에서 2000년 118조725억원, 2001년 129조1,697억원 등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14.8%씩 늘어나고 있다.
총조세가 급증한데는 아파트를 짓거나 담배를 살 때 정부에 내는 부담금이 지난해 8조8,193억원으로 2002년 7조4,482억원에 비해 무려 18.4% 증가한 게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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