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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오언 "골맛이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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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오언 "골맛이 꿀맛"

입력
2004.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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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신동’ 마이클 오언(레알 마드리드)이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견인했다.올시즌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베르나베우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B조 조별리그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와의 3차전에서 마이클 오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데이비드 베컴의 부상으로 행운의 선발 출장기회를 잡은 오언은 호나우두, 피구, 지단과 함께 키에프의 골문을 두드렸다. 오언의 득점포는 호나우두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오언은 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호나우두가 올려준 크로스를 슬라이딩하면서 가볍게 밀어 넣어 고대하던 첫 골을 잡아냈다. 최근 프리메라리가 11위까지 추락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9분 피구가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오언의 결승골을 잘 지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AS로마(이탈리아)를 3-1로 꺾은 바이엘 레버쿠젠(독일)및 디나모 키에프와 승점 6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3위에 머물렀다. AS로마는 3패로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올시즌 세리에A 선두를 달리는 유벤투스는 C조 조별리그에서 후반 31분 터진 파벨 네드베드의 결승골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1-0으로 꺾고 3연승(승점 9),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또 지난시즌 준우승팀 AS모나코(프랑스)는 하비에르 사비올라와 에르네스토 체반톤의 연속골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2-1로 꺾고 2승1패(승점 6)를 기록, A조 선두로 나섰다. 한편 D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 득점 없이 비겨 1승2무를 기록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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