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수료 문제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국민은행이 하반기 단행 예정이었던 수수료 인상을 무기 연기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일 "오래 전 원가 분석 작업을 마치고 인상 시기를 조율해 왔는데, 은행 수수료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빗발쳐 일단 무기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최근 금융 당국도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수수료 원가 분석 등의 타당성 검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다른 은행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당초 하반기부터 창구 수수료의 현실화에 나선 뒤 인터넷뱅킹, 자동화기기 등의 수수료도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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