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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환경·장애인 영화제 등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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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환경·장애인 영화제 등 잇따라

입력
2004.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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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큰 영화제들을 비집고 작지만 알찬 영화제들이 잇달아 열린다.15개국 100여편의 작품이 참가하는 제1회 서울 환경영화제는 22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개막, 5일간 씨네큐브 광화문과 정동 스타식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펼쳐진다. 환경재단이 개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환경영화 경선’ ‘지구의 아이들’ ‘널리 보는 세상’ ‘츠지모토 노리아키 감독 회고전’ ‘테마 기획전-나무’ ‘특별상영’ 여섯 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개막작인 ‘1.3.6’(사진)은 국내최초의 환경 옴니버스 영화로 ‘내마음의 풍금’의 이영재, ‘킬러들의 수다’ 의 장진, ‘꽃섬’ ‘거미숲’의 송일곤 감독이 각각 한편씩 메가폰을 잡았다. ‘도심 속 푸른 놀이터’라 별칭의 이번 영화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문과 영화는 ‘츠지모토 노리아키 감독 회고전’과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 사이즈 미’.

오가와 신스케 감독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감독인 츠지모토 노리아키는 40여년에 걸쳐 미나마타병과 환자들 문제에 천착한 10여편의 연작 시리즈를 만들었으며, 이번 회고전에는 대표작 ‘미나마타-환자들과 그들의 세계’를 포함한 9편을 소개한다.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돼 화제를 모았던 ‘슈퍼 사이즈 미’는 감독 모건 스펄록이 한달간 맥도널드 음식으로만 식사를 한 내용을 기록한 영화. 한달 후 인체의 변화를 통해 패스트푸드의 유해성을 고발한다. (02) 725-3654

제5회 장애인 영화제도 22일 개막, 5일간 서울 충무로 스카라 극장과 매직 시네마 두 곳에서 열린다. 평소 영화를 보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마련된 영화제로 개막작은 시각 장애인의 사랑을 그린 ‘안녕 유에프오’. ‘소리를 보고 그림을 듣고, 휠체어를 타고 극장으로’라는 주제 아래 ‘인어공주’ ‘바람의 파이터’ ‘말죽거리 잔혹사’ 등 흥행작을 포함 장·단편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사전제작 지원작 등 36편이 상영된다. (02)871-4405.

세계 최초의 비행기내 영화제로 11일 개막해 화제를 모았던 제2회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는 28일부터 코엑스 아트홀로 옮겨 계속된다. 37개국에서 출품된 821편의 영화 중에서 엄선된 58편의 경쟁작들을 4일 동안 소개한다. (02) 747-6293

라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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