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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화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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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화소 나왔다

입력
2004.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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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첫선 "디카 비켜라" 해외 경쟁업체를 1~3년 앞질러삼성전자가 카메라폰의 ‘500만 화소’ 시대를 열었다. 500만 화소는 고급형 디지털카메라의 성능과 비견되는 정밀도로, 카메라폰의 기술적 한계로 여겨져 왔다.

특히 일본 경쟁업체들을 1년 이상 앞질러 한국 휴대폰의 국제 경쟁력을 상징하는 제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일 세계 최초로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다기능 휴대폰 ‘S250’의 발표회를 가졌다. 스피커가 올라가면서 넓은 화면이 드러나는 ‘스트레치’(Stretch)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고정형 카메라가 뒷부분에 달렸다. 평소에는 막대형 휴대폰처럼 쓰다가 사진을 찍을 때 스피커를 밀어올리면 된다.

삼성전자 조병덕 부사장은 "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한 미래형 휴대폰의 디자인을 본 땄으며, 최고급 휴대폰 이미지에 맞게 다양한 첨단 기능을 넣었다"고 밝혔다. 캠코더 기능, TV 연결 기능, MP3 플레이어 등 기존 200만~300만 화소급 제품의 기능들이 기본 내장돼 있으며, 문자메시지와 스케줄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TTS’ 기능과 1,600만 자연색 컬러의 초고화질(QVGA) 액정 화면, 3차원 음향 기능이 첨가됐다. 92MB의 기본 메모리는 고화질 동영상 90분을 저장할 수 있으며, 휴대메모리(SD카드)를 이용해 저장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핵심 부품인 500만 화소급 초소형 카메라모듈은 일본 전문업체 아사히-펜탁스와 1년6개월여에 걸쳐 공동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개발을 통해 20여개의 신기술을 취득, 휴대폰 제조 기술에서 해외 경쟁업체들보다 1~3년 앞섰다고 자평했다.

관심의 초점인 화질에 대해 조 부사장은 "같은 화소 대의 디지털카메라와 별 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시된 제품은 피사체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밝은 공간에서 기존 카메라폰보다 40% 가량 더 선명하고, 보급형 디지털카메라와 유사한 화질을 보였다.

삼성전자측은 그러나 "감광센서(CCD)의 정밀도는 같더라도 빛을 받아들이는 렌즈의 성능이나 사진 처리 기술 등에서 차이가 크다"며 "디지털카메라와 직접 비교하기에는 무리"라고 말했다.

특히 500만 화소폰의 가격이 100만원 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600만 화소급 제품이 30만원 대에 등장한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위협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팬택앤큐리텔과 LG전자도 내년초 500만 화소급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S250은 내달 초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시판된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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