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 여성들, 겉은 아름다운데 속은 너무 나약해요. 장차 한국 사회를 이끌어갈 사람이 바로 여자들인데 말이죠. 그래서 전 여자도 군대에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지난 5월 ‘세계여성지도자대회’를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의 브랜드가치를 높인 공로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은방희)가 주는 ‘올해의 여성상’을 받은 김성주(사진) 성주인터내셔널 사장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사장은 여자도 군에 가는 이스라엘을 예로 들며 "실패해 본 사람만이 인생의 참 맛을 알 수 있고, 불행을 당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야말로 정말 불행한 사람"이라며 "이 땅의 여성들이 더욱 강인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매매특별법에 대해 "성을 파는 여자들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느냐. 문제는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우리나라 모든 남자들이 인터넷 포르노 등 잘못된 성문화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것"이라며 "이제 여성단체들도 남자들만 욕하지 말고 사회의 근본적 문제를 들춰 풀어낼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협은 27일 서울 류관순 기념관에서 전국여성대회를 열어 올해의 여성상, 용신 봉사상, 김활란 지도자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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