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새로 창출된 일자리 중 3분의1이 부가가치 창출 규모가 낮은 60대 이상 고령 여성 근로자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취업자 수는 2,280만9,000명으로 지난해 12월말 2,209만6,000명보다 71만3,000명 늘어났는데, 이 가운데 76%인 54만2,000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17만1,000명으로 24%에 그쳤다.
새로 일자리를 구한 여성 중에서는 60대 이상이 21만1,000명으로 가장 많아 외형상 일자리 수는 크게 늘었지만, 고용의 질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60대 이상 다음으로는 40대 여성 신규 취업자가 10만명, 50대가 9만5,000명, 30대가 7만5,000명, 청년층(15~29세)이 5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남성들이 기피하는 영세기업에 근무하거나 직접 자영업을 하려는 여성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농촌에서 벼농사보다 과수나 채소농사 등 나이든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작업이 많아져 고령 여성의 취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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