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이기면 한반도 긴장 케리 승리하면 수출 타격임박한 미국 대선에서 부시와 캐리 중 누가 당선돼도 한국 증시에는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투자증권은 20일 "부시가 집권한다면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케리가 당선되면 수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투증권 하민성 선임연구원은 "부시가 재집권하면 경기 팽창기조와 자유무역환경을 유지한다는 점은 단기적이나마 긍정적이지만 대북 정책 강경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보여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케리의 집권은 국제유가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해소될 수 있으나 보호무역 강화로 연결될 경우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9·11테러와 중국의 부상으로 미국의 패권주의가 쇠락하면서 미국이 이를 냉전 종식 이후 가장 큰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집권당과 무관하게 미국이 대외정책에서 카리스마 유지를 위해 공격적인 태도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한국 경제와 사회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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