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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흔적 한눈에/한국예술아카이브 자료展 작업노트·악보·필름 등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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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흔적 한눈에/한국예술아카이브 자료展 작업노트·악보·필름 등 선봬

입력
2004.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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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한국예술아카이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연구소는 아카이브 개설 6주년을 맞아 소장자료를 공개하는 전시회를 21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175(서울 안국동, 02-720-9282)에서 연다.작고한 영화평론가 이영일, 원로 작곡가 김동진, 원로 연극인 여석기, 구조주의 연극으로 유명한 미국인 연출가 마이클 커비 등이 기증한 자료들을 중심으로 예술가들의 작업노트와 악보, 책과 음반, 필름 등을 선보인다. ‘가고파’ ‘못잊어’ 등의 가곡으로 유명한 김동진이 작곡한 1950~60년대 우리나라 영화음악의 손으로 쓴 악보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신상옥 감독의 ‘젊은 그들’(1955)부터 김수용 감독의 ‘맨발의 영광’(1968)까지 18편의 악보가 나온다.

이 아카이브는 한때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가르쳤던 연출가 마이클 커비가 97년 세상을 떠나면서 기증한 자료들로 출발했으며 근현대 한국예술사를 증언하는 많은 귀중자료를 갖고 있다. (02)958-2751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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