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2월 발표 앞두고 벌써부터…뉴딜정책 수혜기대株 들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2월 발표 앞두고 벌써부터…뉴딜정책 수혜기대株 들썩

입력
2004.10.20 00:00
0 0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12월에 내놓겠다고 밝힌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벌써부터 반영되고 있다. 건설주는 지난 주부터 큰 폭으로 상승했고, 최근 낙폭이 컸던 은행주도 경기 부양책과 실적 호전 기대감에 오름세를 타고 있다. 19일 한양증권은 건설과 은행주 외에 시스템통합(SI) 및 소프트웨어, 가구업체도 수혜주로 꼽았다.◆건설주 신고가 행진=지난 주 전반적인 약세장에서도 유일하게 두각을 나타냈던 건설주는 뉴딜 정책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면서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거래소 시장에서 신세계건설 중앙건설 고려개발 삼환까뮤 풍림산업 등 건설주들은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쌍용건설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국가 경제 구하기’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12월 발표 예정인 정부의 뉴딜 정책으로 건설업종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향후 2년간 정부들의 조치가 건설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건설업 종목의 적정주가를 대거 상향 조정했다. 특히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쌍용건설을 주요 매수 추천종목으로 열거했다.

◆은행주 실적 호전 겹호재=은행주는 3분기 실적 호전과 ‘뉴딜 정책’에 따른 경기 부양 수혜 기대감이 겹쳐 이번 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낙폭이 컸던 데 따른 반발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은행업계 3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는 감소하겠지만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은행업종의 3분기 실적은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로 기존 예상치를 30.5%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행업종의 올해와 내년 이익전망을 종전보다 각각 11.6%, 16.8%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도 일제히 올렸다. 한투증권은 은행들의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9.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4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으며 내년 이익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SI, 소프트웨어, 비금속광물 등도 주목=건설과 은행업종 이외의 뉴딜 정책 수혜주를 찾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한양증권의 정동익 연구원은 19일 "한국판 뉴딜정책 중 국가 데이터베이스 업그레이드 사업과 연기금의 여유자금을 노인정, 관공서, 학교 교사 건축 등에 사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SI, 소프트웨어 업체와 교구 및 사무용 가구 업체들도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 정책은 확정된 것이 아니고 정책 입안 과정에서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도 높으므로 단기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시멘트와 유리, 석재 등 건설 자재 생산업체의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세아시멘트,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등이 전날에 비해 2~3% 올랐고, 한국유리도 6.89%나 올랐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