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를 구하라."할리우드 스타들이 TV토론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 밀리는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싱클레어 방송그룹의 ‘안티 케리’ 프로그램 방영에 맞불을 놓기 위해 20일부터 뉴욕에서 대규모 케리 지지행사를 펼치기로 하는 등 사실상 보수그룹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했다.
18일 현재 케리 후보를 위해 헌금 및 모금에 나선 유명스타와 기업인은 850명이나 된다. 이 가운데 영화제작자 스티브 빙은 900만 달러를, 유명 작가 스티븐 킹과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 폴 뉴먼, 로버트 드 니로 등은 1만5,000~ 5만4,000 달러를 쾌척했다. 헐리우드 정치헌금의 80%가 케리 후보에 몰렸다.
특히 샤론 스톤, 알리사 밀라노 등은 케리 후보 유세의 단골 연예인 도우미다.
이들은 특히 투표율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알려진 2,200만 명의 독신녀들에게 투표 참가를 촉구하고 있다. 뉴욕 독신녀 4명의 생활을 그린 인기 시트콤 ‘섹스 앤드 더 시티(Sex and the City)’의 여주인공 케리를 빗대 "케리를 위해 투표장으로 가자"고 설득하고 있다는 것.
또 카메론 디아즈와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등은 케리 후보의 베트남 무훈을 그린 영상물 ‘존 케리의 오랜 전쟁’에 출연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케리 후보 지원을 위한 광고에 자원했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이달초부터 펄잼, 데이브매튜스 밴드, 딕시 칙스 등과 함께 케리 지지 콘서트 투어를 갖고 있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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