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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경기 삼세판으로

입력
2004.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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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3회전 2선승제 변경*내년 1월 로마총회 확정

‘씨름처럼 3전2선승제…’ 레슬링 규칙이 바뀐다.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흥미진진하고 공격적인 경기를 위해 ‘3분2회전 점수 합산식’ 경기방식을 2분3회전 3판2승제로 바꿀 예정이다.

점수를 계속 안고 가지 않고 매 회전 승리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것이다. 점수차가 6점 이상(테크니컬 폴)이면 회전이 끝나고 동점일 때는 맞잡기를 벌인다. 상대의 양 어깨를 매트에 닿게 하는 폴 승을 거두면 복싱의 KO처럼 남은 회전에 상관없이 승리하게 된다.

편파판정 시비가 일었던 파테르는 사라지고 상대를 매트 밖으로 밀어내면 1점을 얻게 된다.

대한레슬링협회 김혜진 부회장은 19일 "현재 80~90% 정도 진척됐으며 내년 1월 로마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레슬링협회 천신일 회장이 제42회 대한민국체육상 공로상을 받는다.

천 회장은 올림픽 7회 연속 금메달 획득의 공로를 인정 받아 20일 상을 수상하게 된다. 천 회장은 "공로상금 600만원에 사비 1억원을 보태 ‘레슬링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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