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유지 매각 특혜시비로 논란을 빚었던(본보 19일자 12면) 인터넷 검색포털 ‘네이버’와 ‘한게임’ 운영업체 NHN㈜의 본사 이전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성남시의회는 19일 경제환경위원회를 열고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78의1 시유지(업무용지) 1,996평을 NHN사에 매각하는 내용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가결처리했다.
시는 29일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시의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하면 다음달 NHN측과 매각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NHN은 이 땅을 300억여원에 매입해 지하 5층 지상 23층 연면적 2만5,000평의 본사 사옥을 내년 6월 착공, 2008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
NHN은 본사를 이전한 뒤 ▦ 신규채용 인원의 20% 성남시민 고용 ▦ 지역 기업 협력업체 우선선정 ▦ 도서관 건립 ▦ 연간 순이익의 5% 사회환원 등의 인센티브를 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일부 민원이 있긴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시유지 매각을 의결했다"면서 "최대 인터넷 기업인 NHN의 본사이전으로 매년 80억원의 지방세 수입이 예상되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둔 NHN은 지난 1월 성남시에 사옥이전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지난달 성남시의회가 시유지 매각계획이 특혜소지가 있다며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부결처리한 바 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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