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 CJ나인브릿지 참가위해 귀국*세리 "아픈만큼 성숙" 지은 "반드시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아시아정벌에 나섰다.
무대는 LPGA투어의 아시아 일정으로 29~31일 제주에서 열리는 CJ나인브릿지클래식과 내달 5~7일 일본서 열리는 미즈노클래식.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세리(27·CJ) 박지은(25·나이키골프) 한희원(26·휠라코리아) 김미현(27·KTF) 안시현(20·엘로드) 등의 표정은 최근 엇갈리는 성적표 만큼이나 제각각이었다.
지난 주 삼성월드챔피언십 꼴찌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다소 상기된 얼굴의 박세리는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본래의 모습을 찾겠다"고 말했다.
샷의 문제점에 대해 박세리는 "골프는 정말 어렵다"면서 "드라이버 샷의 감각이 크게 떨어졌지만 고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세리는 20일 일본으로 출국, 일본투어인 마스터스레이디스에 출전한다. 이어 CJ나인브릿지에 참가하고 미즈노클래식 대신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리는 ADT-캡스 인비테이셔널(4~6일)에 출전한다. 박세리는 또 11월14일 제주에서 열리는 타이거 우즈(미국) 등과의 스킨스 대결도 소화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삼성월드챔피언십 역전패의 아쉬움을 떨치지 못한 박지은은 "올해 준우승이 많았고 지난해 CJ나인브릿지에서도 준우승했다"면서 "이번엔 꼭 우승해 준우승 징크스를 날려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CJ나인브릿지와 미즈노클래식에 잇따라 참가할 예정인 박지은은 20일 중국으로 날아가 장랸웨이(중국)와 한 조를 이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마이크 위어(캐나다)조와 혼성 스킨스 게임을 벌인다.
CJ나인브릿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안시현은 "올해 또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밝은 표정을 보였다. 안시현은 23일 제주로 출발, 대회 2연패 담금질에 나선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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