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최근 5일간 급등 후 이틀간 숨을 고르던 SK케미칼이 다시 오르기 시작해 한때 1만3,250원의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막판 오름폭을 줄이며 4.27% 상승으로 마감했다.
최근 SK케미칼 주가가 오른 것은 SK그룹 분가를 둘러싼 지분경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SK케미칼은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의 2대주주로 그룹 창업자인 최종건 회장과 동생인 최종현 회장의 자녀들이 대주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재산분배 때 양측의 지분경쟁이 발생할 수 있고, 또 제3자 적대적 인수합병의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SDI
20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던 주가가 이익소각 결의 공시와 함께 한때 4%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자사주 소각이 큰 호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오름폭이 줄어 0.89% 상승마감했다.
삼성SDI는 이날 보통주 93만주와 우선주 3만주 등 총 1,066억3,500만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이익소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이번 발표는 삼성물산 지분 매입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와 3, 4분기 영업부진 전망 등에 대한 주가 방어용"이라며 "주가는 실적발표 결과에 좌우될 것"이라는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새한미디어
매각 무산 소식에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채권단은 지난 주말 새한미디어 매각과 관련해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했으나 제안서를 제출한 곳이 한 곳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KTB네트워크 등 국내외 8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실사까지 마쳤었다.
채권단은 이번주 중에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2000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새한미디어는 올해 말까지 워크아웃을 졸업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새한미디어 올 상반기 매출액은 1,190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19%감소했으며 영업익은 93억7,700만원으로 55%줄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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