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개장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의 평당 유지비가 월드컵공원의 14.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가 18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이낙연(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개장이후 지난 15일까지 서울광장 유지비로 총1억9,722만원이 소요됐다. 이중 잔디 보식비가 절반을 넘는 1억1,065만원에 달하고 시설관리비 3,094만원, 인건비 3,572만원, 자재구입비가 1,465만원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 유지비를 서울광장 전체면적(1만3,207㎡·3,995평)으로 나눠 산출한 평당 월평균 유지비용은 8,770원으로 월드컵공원 606원의 14.5배, 여의도공원 897원의 9.8배에 이른다.
시는 이 자료에서 앞으로 지출될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개장 이후부터 올 연말까지 2억8,031만, 월평균 약 3,500만원의 유지보수비가 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낙연 의원은 "서울광장이 조성된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는데 전체 잔디면적보다 많은 양의 잔디가 교체됐고 유지보수비용이 시내 다른 공원보다 훨씬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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