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선 중 최악의 ‘지옥철’ 구간은 2호선 사당역~방배역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가 18일 김맹곤(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에 따르면 출근 시간인 오전7시50분~8시50분 사이에 이 구간 지하철 1량에 평균 353명이 탑승, 정원을 2배 이상 초과해 혼잡도가 224%에 달했다.
두 번째로 혼잡한 지하철 구간은 4호선 한성대역~혜화역으로 출근시간 혼잡도가 19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량 당 285명이 탑승해 혼잡도 178%를 기록한 7호선 중곡역~군자역(오전8시~9시)이 세 번째로 복잡한 구간으로 꼽혔다.
서울지하철 49개 환승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은 국철과 지하철2호선이 만나는 신도림역으로 오전8시부터 한 시간 동안 무려 5만4,583명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전동차량 혼잡도 100%는 비어있는 좌석과 손잡이가 없는 상태를 의미하고 175%정도면 승객들이 모두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정도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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