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도 산비탈에 100여개 논이 물결치듯…남해 다랑이논 名勝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18일 경남 남해군 남면 소재 ‘가천마을 다랑이논’(계단식 논·사진)을 국가지정 문화재의 일종인 ‘명승(名勝)’으로 지정 예고했다. 자연경관이 아닌 것으로는 첫 ‘명승’ 대상이 된 이곳은 45도가량의 산비탈에 100여개 층에 달하는 논이 곡선으로 조성돼 있다.문화재청은 "오랜 시간 노동력과 자연이 빚어낸 하나의 예술품과 같은 곳으로 농촌문화체험 장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명승지정은 30일간 예고기간을 거쳐 최종 결정되며, 지정 후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지역 내에서 개발이나 채취, 형상변경 등이 금지된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