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 국방장관은 18일 북한 장사정포의 수도권 위협 논란과 관련, "북측 장사정포가 포격 움직임을 보일 경우 우리 군은 6~11분 안에 격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윤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북한 동굴포(장사정포)에 대한 반응시간과 우리 군의 대응능력’을 묻는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윤 장관은 또 "장사정포 위협에 대해 여러 각도의 해석이 있을 수 있으나 북측의 (포격)의도에는 제한이 따를 것"이라며 "북측의 포격으로 서울시민 상당수가 사망했을 때는 국제사회에서 인권문제가 제기될 것이고 국제법상 전범 요건이 형성되기 때문에 무고한 시민들을 표적으로 삼을지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군내에서는 한국군이 장사정포가 은닉돼 있는 지하동굴의 위치를 사전에 파악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포병전자탐지레이더(AN/TPQ-36, 37)를 통해 실제로 장사정포가 발사될 경우 10여초 만에 위치추적과 대응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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