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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 "꼬인다 꼬여" 박지은 또 우승문턱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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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 "꼬인다 꼬여" 박지은 또 우승문턱서 좌절

입력
2004.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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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에 최종일 역전패 2주 연속·시즌 6번째 2위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또다시 준우승에 그쳤다. 6번째이자 2주 연속이다. ‘준우승 징크스’에 허덕이는 모습이 안타깝다.

박지은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에서 열린 미여자골프(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2만5,000달러) 최종라운드에서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추격에 붙잡혀 역전패했다. 박지은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소렌스템에 3타 뒤진 2위에 머물렀다.

박지은은 소렌스탐에 3타차 앞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샷이 눈에 띄게 불안했다. 버디를 5개 뽑았지만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더블보기(4번홀·파4)를 범하는가 하면 보기를 4개나 쏟아냈다.

반면 소렌스탐은 3라운드까지 1개씩 범했던 보기를 없애고, 행운의 칩샷 이글(15번홀·파5)에 3곳의 승부처에서 버디를 일구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6승, 통산 54승을 달성했다.

미셸위(15·위성미)는 3라운드 데일리베스트샷에 이어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올랐고, 장정(24)은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9언더파로 줄리 잉스터(미국)와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안시현(20·엘로드)은 8언더파로 공동 8위, 김미현(27·KTF)은 7언더파로 10위를 했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13언더파로 단독 3위, 지난해 챔피언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은 11언더파로 4위를 차지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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