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가 내년 10월초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NBA 서울 유치에 정통한 소식통은 18일 "NBA측이 본 경기에 앞서 시범 경기(프리시즌) 를 내년 10월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한국측 에이전시와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NBA 사무국측은 이 시범 경기가 성공리에 끝날 경우 2006년 정규리그 개막전을 서울서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BA사무국은 이와 관련, 마크 애론슨 마케팅담당 부사장 등 부사장급 2명을 19일 한국에 파견, 경기장과 숙박 및 전시시설 등을 둘러보고 경기 개최를 위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NBA사무국은 이르면 11월 경기 개최와 관련한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측 에이전시인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 ㈜스카이콤측은 "NBA 사무국측과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내년 10월에 1만3,000석 규모인 잠실 체육관에서 두차례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NBA 두개 팀이 참가, 2회에 걸쳐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스카이콤측은 "시범 경기에 앞서 8월에 서울과 부산의 대형 전시장에서 NBA 엑스포(가칭)를 한달여간 개최해 붐을 조성할 계획"이고 말했다.
이 엑스포에는 ▦ 마이클 조던 등 NBA 스타 플레이어가 다수 참가하는 사인회 ▦ NBA 전현직 코치들이 참가하는 어린이 농구대회 ▦ 연예인 공연 ▦ 스포츠관련 용품 판매장 및 패스트 푸드 부스등 다양한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
㈜스카이콤측은 한번의 경기에서 연인원 2만6,000명의 고용창출과 1,700만 달러(200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생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 성공하면 2006년 이후에도 경기를 매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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