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5일 "고유가가 성장의 발목을 붙잡고는 있으나 지금의 상황이 70년대 ‘오일쇼크’에 비해서는 덜 고통스런 것"이라고 말했다.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 오찬 회동에서 "최근의 고유가는 매우 우려되는 현상으로, 유가가 계속 상승할 경우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기술력 제고와 대체 에너지원 확대 등으로 장기적으로는 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최근의 유가 급등은 ▦수요 증가 ▦예방적 재고확보 경쟁 ▦투기 재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고급유인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저급유인 산성중유간 공급 불균형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산성중유는 배럴 당 12.50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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