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의 순환출자구조를 없애려면 출자총액제한제 이외의 대안은 없습니다."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16일 재정경제부 금융동아리(회장 김석동 금융정책국장) 모임에 참석, ‘기업지배구조와 경쟁력’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출자총액제한제를 기업 지배구조 개선의 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또 "우리나라의 지배구조가 개선됐다고 하지만 싱가포르나 홍콩, 대만 등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수준"이라며 "이는 다른 나라의 기업지배구조가 우리나라보다 더 빨리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이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은 지배구조와 노사관계 불안정성"이라며 "이는 외국인들이 국내 기업을 싼값에 인수하도록 해 결국 국부 유출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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