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인 아르빌주에 파병돼 평화재건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파병기간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관련기사 5면국방부 관계자는 17일 "올해 말로 끝나는 이라크 파병 시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키로 하는 방안이 14일 윤광웅 국방장관 주재로 각군 총장 등 군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군무회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조만간 국무회의 심의를 거친 뒤 올해 말까지인 파병기간을 내년 말까지로 연장하는 내용의 동의안을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파병기간 연장 이유와 관련, "이번 정기국회에서 파병 동의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내년도 파병예산 집행이 불가능해져 3,600여명의 자이툰부대원이 주둔지 정비만 마친 뒤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한 채 귀국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이툰부대는 당초 지난 4월께 파병될 예정이었으나 파병 찬반 논란이 빚어지고 파병지가 키르쿠크에서 아르빌로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달 말 겨우 아르빌에 정착해 현재 주둔지 정비작업을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대외 임무수행도 다음 달 초부터나 가능한 상태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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