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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위너상 / 高유가 거센 파고…한국경제의 앞날은? "에너지 절약만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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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위너상 / 高유가 거센 파고…한국경제의 앞날은? "에너지 절약만이 희망"

입력
2004.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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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에너지위너상 15개제품 선정…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 특별후원국제 유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경제에 고유가는 큰 부담이 다. 이대로 고유가 구조가 정착되면 수출은 물론 내수도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한국은 석유 사용량의 97%를 수입할 만큼 에너지를 절대적으로 해외에 의존하면서도 산업 전반의 에너지 효율은 선진국에 크게 뒤지는 등 낙후된 에너지 소비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00년 기준으로 1달러 어치 물건을 만들 경우 한국은 0.3 TOE(원유 1톤으로 환산한 에너지량)가 소비되는 반면 미국은 0.25 TOE, 일본은 0.09 TOE에 불과하다. 전체 산업에서 석유화학, 철강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도 27.8%로 일본(20.4%), 미국(18.6%) 등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높은 구조다.

결국 고유가 시대를 맞아 이제 에너지 절약은 단순한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를 넘어 한국 경제가 순항할 수 있느냐, 수렁으로 빠져드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에너지·자원 효율화 실천운동본부가 주관하고 산업자원부, 환경부, 에너지관리공단, SBS가 후원하는 ‘올해의 에너지대상 및 에너지위너상’은 이 같은 맥락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상은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가 특별 후원을 할 정도로 권위를 인정 받고 있다.

제8회 ‘올해 에너지대상 및 위너상’은 8월 신청을 공고한 뒤 후보 제품 및 에너지 절약 활동에 대한 심사를 통해 녹색기기, 녹색조명 및 설비, 그린빌딩, 고효율 자동차, 에너지 절약 활동 등 5개 부문에서 총 15개 제품과 활동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상 가운운데 산업자원부 장관상은 삼성전자의 BLDC 초절전 에어컨이, 환경부 장관상은 LG전자의 42인치 초절전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가 선정됐다. 에너지절약상인 ESCAP 사무총장상에는 진해시청의 에너지환경과학공원 조성이 받았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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