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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두산-삼성 "잠실벌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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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두산-삼성 "잠실벌에 올인"

입력
2004.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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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올인(All in)이다.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깜짝카드’를 들고 나왔으나 모두 쓴맛만 본 삼성과 두산의 사령탑은 3차전을 첫 게임으로 생각하고 ‘올인 작전’에 돌입했다. 한 게임씩을 주고 받은 상황에서 16일 잠실 3차전을 잡아야만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은 토종 에이스 ‘로켓맨’ 박명환(27)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맞서 삼성은 시즌 내내 배영수와 원투펀치를 이뤘던 용병 케빈 호지스(31)을 낙점했다. 일방적으로 한쪽으로 기울었던 1, 2차전과는 달리 3차전 마운드는‘올인베팅’답게 예상불가능의 호각세다.

올해 탈삼진왕(163개)과 방어율 1위(2.50) 등 투수부문 2관왕에 올랐던 박명환은 최근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기아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7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했다. 더구나 용병 에이스 개리 레스와 좌완 전병두에게 1, 2차전 선발을 내주며 구겼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삼성전에선 큰 재미를 못 봤던 것이 사실이다. 시즌 12승(3패)을 올렸으나 삼성과의 경기에선 단 한차례의 승리도 기록하지 못했고(4차례 선발, 1패) 방어율도 5.26으로 시즌 평균 방어율(2.50)을 훨씬 웃돌았다.특히 삼성의 주포 양준혁에게는 13타수 7안타 6타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잠실구장에서는 시즌 10승3패, 방어율 2.52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호지스는 올 시즌 9승10패(방어율 4.24)로 승수에서 박명환에 다소 밀리지만 두산 타자들에게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전 3경기에 선발로나서 승수없이 방어율 2.87의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잠실경기장에서의 두산전엔 더욱 힘을 냈다. 11과3분의2이닝 동안 10안타 2실점으로 방어율 1.54를 기록했다.

1승1패로 시작됐을 경우 그 동안의 확률은 1차전 승리팀을 한국시리즈에 보내고 있다. 총 20차례의 플레이오프에서 2차전까지 1승1패를 기록한 경기는 모두 7차례였으며 그 중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가 5차례였다. 특히 1승1패인 경우 1차전 승리팀의 4차전 승률은 100%다. 1차전 에이스가 등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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