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4ㆍ슈페리어)가 초특급이벤트인 유럽프로골프투어 HSBC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244만파운드)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최경주는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근교 버지니아워터의 웬트워스골프장(파72ㆍ7,072야드)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치른 대회 1회전에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에 1홀차로 뒤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날 일몰로 1홀차로 뒤진 채 경기를 중단했던 최경주는 이날 오후4시 나머지 3홀을 시작했지만 모두 파로 비기면서 1홀차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최경주는 비록 1회전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상금 1억2,000여만원을 챙겼다.
전날 유일하게 경기를 마친 US오픈 챔피언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제프 매거트(미국)를 맞아 무려 12홀을 앞서 25번째홀에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대승을 거뒀다. 이 대회에서 12홀차 승리는 지난 1998년 마크 오메라(미국)가 비제이 싱(피지)을 상대로 거둔 최다홀차 승리 기록(11홀차)을 경신한 신기록이다.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도 스콧 드러먼드(스코틀랜드)에 고전하다 35번째홀에서 2홀차로 따돌리며 1회전을 통과했다. 세계랭킹 8위 포드릭 해링턴(아일랜드)는 크리스 라일리(미국)을 1홀을 남기고 2홀차로 이겨 2회전에 진출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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