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을 시도하던 탈북자 2명이 몽골에서 체포돼 사실상 미국행이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 탈북난민협회 김용(59) 회장은 14일 "북한주민 정성일(35·의사), 장선영(42·여)씨가 미 연방정부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아시아 제3국의 공항에서 해당국 사법당국 관계자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LA행은 불발됐지만 그들이 (위조) 한국여권을 지니고 있는 데다 현지 한국대사관도 송환을 요청한 상황이어서 서울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밝힌 제3국은 몽골인 것으로 전해졌다.북송교포의 자녀인 정씨는 함경남도의 한 광산 진료소에서 일했으며, 장선영씨는 춘향전 '사랑 사랑 내 사랑아'에서 춘향역을 한 공훈배우 장선희의 동생이자 국영무역회사 간부의 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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