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로 추정되는 20명이 15일 중국 베이징(北京)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에 진입, 보호를 요청했다. 이들은 남자 6명 여자 14명이며, 어린이 4명이 포함돼 있다.이들은 이날 오전 5시 50분께 영사부가 있는 외교단지의 담을 넘어 일단 공동부지 안으로 진입했지만 영사부 건물 셔터가 잠겨있는 바람에 40여분 후에야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영사부는 외교단지 건물의 일부를 쓰고 있어 건물 외부인 공동 부지는 외교공관의 불가침권이 인정되지 않아 중국 공안에 검거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중국 공안이 출동하지 않았다.
이들은 한국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진입과정에서 체포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탈북자들의 한국 행을 허용해왔다. 현재 베이징에는 캐나다 대사관에 44명, 한국 영사부에 120여명 등의 탈북자가 출국을 기다리며 보호 중에 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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