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행위를 통한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물질이 개발됐다.15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마이클 레더먼과 스위스 제네바 대학의 로빈 오포르트, 올리비에 하틀리 박사는 과학전문지‘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RANTES라는 면역체계 분자의 기능을 수천배 강화한 인공합성 RANTES(PSC-RANTES)를 개발했고 밝혔다. 이들은 원숭이 실험을 통해 이 물질이 투여단위에 따라 최고 100%의 HIV 차단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이 물질을 섹스 전에 콘돔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질(膣)연고나 젤의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이 물질은 특히 시험관 테스트에서도 HIV 차단 효과가 하루 종일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론적으로는 섹스 24시간 전에 사용해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워싱턴 APㆍ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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