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출연한 4대 신용보증기금의 누적손실액이 1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15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농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주택신용보증기금 등 4대 보증기금이 설립 이후 올해 8월말까지 18조5,308억원의 누적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 기관의 누적손실액은 신보가 10조3,174억원, 기술신보가 5조5,581억원, 농수산신보가 1조1,568억원, 주택신보가 1조4985억원이었다.이 의원은 “이들 기금에 모두 23조9,985억원이 출연됐으나 보증사고 등 운용부실로 인해 남은 자산은 5조4,742억원에 불과하다”며 “이를 메우려면 또 다시 국민의 혈세 투입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이혜훈 의원도 “올해 기술신보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손실액과 일반 중소기업 등의 보증사고액이 각각 6,500억원과 1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보증관리에 허점이 심각하다”고 질타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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