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출신 세계적 작가와 심리학자 대담●하루키, 하야오를 만나러 가다 / 무라카미 하루키, 가와이 하야오 지음
일본의 심리학자로 세계적 지성 반열에 든 하야오와 드물게 세계 문단의 주류에 든 동양의 소설가 하루키가 이틀을 두고 격의 없이 나눈 대화를 묶은 책이다.
두 사람의 대화는 ‘개성과 보편성’ ‘삶과 죽음’ 등 철학적 문제에서 사회참여, 소설과 영화의 본질, 일본 사회의 폭력성, 세대간 갈등, 결혼과성 등 현대사회의 현상과 내면의 문제를 아우르고 있다.
저자들은 대화 가운데 자세히 짚어야 할 부분들을 훗날 각주 형식의 글로덧붙여 책을 엮었다. 소화하기 힘든 부분도 있으나 읽고 나면 뿌듯해지는 책이다. 고은진 옮김. 문학사상사 8,500원.
■전쟁 없는 미래 위해 알아야 할 것들
● 전쟁과 우리가 사는 세상 / 존 키건 지음
화합과 공존이 보편적 진리로 자리잡은 21세기에도 전쟁의 위협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전쟁 없는 세상은 가능한가. 전쟁사학자인 저자는 우리시대의 전쟁의 의미를 인간 본성과 역사에 비춰 살펴본다.
책에는 전쟁의 기원, 국가와 전쟁, 전쟁과 개인, 미래의 전쟁 등 광범위한 주제들이 저자의 깊은 통찰을 통해 정리돼 있다.
그는 전쟁 없는 미래를 위해서는 경제적 빈곤과 불안정, 문화적 불확실성외에 전쟁이 수행되는 수단 즉 값싼 무기의 유통 등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병선 옮김. 지호 9,000원
■미국인 무량 스님의 한국式 수행기
● 왜 사는가 1,2 / 무량 지음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있는 한국식 절 ‘태고사’의 무량 스님 수행기. 각종 매스컴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저자는 성장기부터 한국불교로 출가하게 된 사연, 태고사를 창건한 과정 등을 책에서 밝히고 있다.
그는 “내가 원한 것은 죽은 ‘지식’이 아니라 살아있는 ‘지혜’였다”고 말하고 있다.
그 지식의 길을 열어 준 숭산 스님과의 만남과 노동 수행 등이 감동의 사연으로 다가온다. 책에는 그의 인생관과 종교관, 환경과 평화에 대한 소신등도 담겨 있다. 열림원각권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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