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은 14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경 분쟁 종식 ▦러시아 세계무역기구(WTO) 조기 가입 적극 지원 ▦에너지와 경협 확대 등에 합의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양국 정상은 국제안보와 대(對) 테러전 공조, 원자력 협력 확대 및 우주개발, 신소재, 화학산업, 바이오산업, 정보통신 기술 등 첨단 분야에서의 상호 교류 증진 등에도 합의했다.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리자오싱(李肇星) 중국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사인한 국경문서는 수십년간 분쟁의 대상이었던 4,300㎞에 이르는 양국 국경선을 획정하는 내용이다. 양국은 그러나 중국 북동부와 러시아 극동지방 일대의 도서와 강을 포함한 지역에 대해서는 경계를 확정 짓지 못했다.
푸틴대통령은 15일 산시(陝西)성 고도 시안(西安)을 방문, 진시황의 병마총 등을 둘러보는 등 방중 일정을 마치고 16일 귀국한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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