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다보탑을 줍다-유안진 지음. 등단 40년을 맞은 중진 시인의 실존을 대하는 치열한 고뇌가 절절히 담겨 있다. 그의 시를 두고 문학평론가 정효구씨는 “시인이 줍고 싶어한 ‘다보탑’의 진정한 의미는 자유와 고요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창비 6,000원.
▲ 너는 달의 기억-서준환 지음. 2001년 등단한 작가의 첫 소설집. 그의 소설들은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이제는 낯설지 않은 실험적 글쓰기에서 더 나아가 언어적 기능의 해체를 시도한다. 그의 소설에서는 해체된 언어들이 형성하는 낯설고 몽환적인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문학과지성사 9,000원.
▲ 김승옥 소설전집(전5권)-동시대 한국 문학의 한 자락은, 그것이 감수성이든 형식미학이든 어떤 식으로든 그에게 빚지고 있다는 말을 듣는, 작가의 60년대 주옥 같은 작품들이, 95년에 이어 다시 한 데 묶여 나왔다. 소설가 주인석은 그를 두고 ‘한국문학의 신화적 존재’라고 우러렀다. 문학동네 각권 1만1,000원.
▲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다나베 세이코 지음. 일본의 원로 작가가 연애를 테마로 쓴 단편소설집. 가볍지 않은 유머와 심리에 대한 직관적 묘사로 인생과 연애의 빛깔들을 묘사, 최근 영화로 만들어졌고, 조만간 국내에도 개봉한다고. 양억관 옮김. 작가정신 9,000원.
◆교양
▲ 일상의 미학Ⅰ-정순복 지음. 일상의 에피소드를 통해 어렵게 알던 미학의 주요 개념과 의미들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카톨릭대 교수인 저자는 미학이란 아름다움을 다루는 학문인 만큼 우리의 삶 자체와 불가분의 관계에있다고 말한다. 예전사 1만2,000원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소나무-전영우 지음. 우리 삶과 함께 해 온 소나무 이야기의 모든 것을 담겠다는 욕심으로 저자와 현석 이호신 화백이 전국 소나무 숲 29곳을 3년여 간 누비며 발로 쓴 책이다. 현암사 1만9,500원
▲ 파그만의 정원-사이라 샤 지음. 쇠락한 조국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신의정체성을 찾으려는 한 여성의 자전적 이야기. 아프가니스탄 출신 저널리스트인 저자의 이야기와 전통 민담이 갈마들며 감동을 자아낸다. 유은영 옮김. 한겨레신문사 1만2,500원
◆학술
▲ 다중(多衆)-빠올로 비르노 지음. ‘민중’이 아닌 ‘다중’의 프리즘을통해 포스트포드주의 시대의 우리의 삶을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저자는 ‘다중’이 다원적 경험과 이념적 형태를 여는 창구로 이해한다. 김상운 옮김. 갈무리 1만2,000원
▲ 한국 아나키즘 100년-구승회 외 지음. 20세기 초 억압적 현실에서 지식인과 민중들에게 민족해방운동의 이론과 실천의 원동력이었던 한국 아나키즘의 다양한 시각들을 10명의 학자들이 조명했다. 이학사 1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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