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연결 문제를 놓고 분쟁중인 경기 용인시 죽전동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들이 14일 분쟁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주민 연대회의를 결성했다.양 지역 주민대표 16명은 이날 주민 협의체인 '용인·분당지역 교통대책회의'를 결성하고 ▦도로연결과 우회지하차도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협의체 구성 ▦양측 주민을 상대로 한 고소ㆍ고발 취하 ▦동백~죽전 자동차 전용도로 완공시 우회지하차도 접속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쟁점이 되고 있는 도로개통과 우회지하차도 건설시점을 성명서에 명시하지 않는 대신 ‘도로개통 절대불가’와 ‘도로 우선개통후 우회지하차도 건설’을 주장하는 양 지역의 강경 주민들을 설득하기로 했다.
정성규 ‘서북부시민연대’(죽전측) 대표는 “양 지역 주민의 공동성명서 발표는 죽전동~구미동 연결도로 분쟁을 비롯한 지역내의 교통문제를 주민간 합의를 통해 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는 ‘도로 우선개통후 우회지하차도 건설검토’, 중재자로 나선 경기도는 ‘도로우선개통을 전제로 한 우회지하차도 건설’ 등 문제해결 방식에 차이를 보이고 있어 양 주민들의 공동성명서 발표가 이들의 입장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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