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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로페즈 역전투런… 삼성 "잠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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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로페즈 역전투런… 삼성 "잠실가자"

입력
2004.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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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배영수 7과3분의2이닝 1실점 쾌투‘잠실벌에서 다시 보자.’

삼성이 14일 대구에서 열린 2004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에이스 배영수의 호투와 맨디 로페즈의 2점 홈런포에 힘입어 3-1로 승리,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8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두산은 플레이오프 연승을 ‘4’에서 마감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은 16일 오후 4시 잠실에서 열린다. 두산은 박명환, 삼성은 케빈 호지스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승부는 마운드의 높이에서 결정됐다. 필승을 다짐하기 위해 머리를 짧게 깎은 배영수는 7과3분의2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3볼넷에 3탈삼진 1실점(자책)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시즌 공동 다승왕(17승)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에 비해 삼성 좌타 라인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이날 ‘깜짝카드’로 나선 두산 선발 전병두는 3회도 채우지 못한 채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2실점(자책)하며 패전의 멍에를 졌다.

전병두는 정규시즌 1승도 없이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서는 1호 투수가 됐다.

이번에도 기선은 두산이 잡았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12회말 역전 만루홈런을 날렸던 홍성흔이 2회 1사서 배영수의 슬라이더 초구를 통타, 120㎙짜리 우중간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이 곧바로 시작됐다. 2회말 선두타자 로페즈의 볼넷과 김한수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종훈이 우중간 2루타를 터트리며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의 공격은 계속됐다. 두산에 ‘준플레이오프전의 영웅’ 이스라엘 알칸트라가 있었다면 삼성에는 로페즈가 있었다.

시즌 중반 영입된 로페즈는 정규리그 타율이 1할6푼2리에 불과했지만 3회말 2사 1루에서 전병두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경필의 초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작렬,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로페즈는 이날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6회 무사 1루에서 임재철의 수비방해로 득점기회를 무산시킨 것이 뼈아팠다.

두산은 또 9회초 선두타자 최경환이 볼넷으로 출루,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삼성의 마무리 권오준의 구위에 눌려 후속 타자 3명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 양팀 감독의 말

▲삼성 김응용 감독 = 투수들이 한점으로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 임창용을 내보내지 않은 것은 선발이나 계투로 쓰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 타격에 문제가 많다.

▲두산 김경문 감독 = 공격이 안 돼 고전했다. 수비방해로 임재철이 아웃된 것이 아쉽다. 임재철이 잘못 판단했다. 삼성은 투수력이 좋지만 우리는 타격을 앞세워 홈에서 이기고 싶다.

대구=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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