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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 "아테네서 귀국후에도 활만 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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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 "아테네서 귀국후에도 활만 당겨"

입력
2004.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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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한 만큼 시위를 당겼어요.”최우수선수(MVP)의 소감치곤 밋밋하다. ‘아테네 신궁’ 박성현(21ㆍ전북도청)은 14일 제85회 전국체육대회 MVP로 뽑혔다. 세계기록(비공인 포함)4개와 금메달 5개로 5관왕에 오른 성적은 누구도 넘볼 수 없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작한 양궁이다. 아테네 올림픽 2관왕으로 최고의 영예도 안았다. 하지만 그의 활시위는 한시도 쉬지 않았다. 올림픽 직후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도 거절하고 하루 7시간씩 훈련에 매달렸다. 전북도청서오석 감독은 “불평 한마디 않고 연습에 매진한 성현이가 고맙다”고 했다.

박성현은 “올림픽 만큼 못하면 어쩌나 하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긴장감이 경기를 잘 풀어가게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엔 잘하는 선수가 너무 많아 한발도 실수할 수 없었다”고도 했다. 그는 16일부터 다시 훈련에 들어간다. 국가대표 평가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청주=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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