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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지역 주민과 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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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지역 주민과 친해야"

입력
2004.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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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지역 주민들과 상생의 길에 나서고 있다.한보철강 인수 등으로 재계의 관심을 모은 INI스틸은 최근 공장이 있는 인천과 포항 지역 중고생 210명에게 9,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소년소녀가장과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전년도 성적이 20% 이내인 학생들이다. 이회사는 이 달 말까지 3차례에 걸쳐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인천 본사가 있는 인천 동구 지역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산업시찰 행사도 벌이기로 했다.

포스코도 3월부터 매주 셋째 주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해 회사차원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포항과 광양지역에선 불우이웃을 위한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는 등 주민들의 품속으로 다가가고 있다.

올들어 ‘이윤극대화’에서 ‘사회 전체의 행복극대화’로 기업이념 자체를 바꾼 SK㈜는 1,400여명이 참여한 ‘SK㈜천사단’을 구성했다. 서울 본사, 울산 공장, 대덕 연구소, 11개 물류센터 등 전국적으로 40여개 봉사팀이 각 분야와 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경북 구미에 7개 계열사 13개 공장을 가진 LG는 지역 주민과 윈_윈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개 계열사가 참여한 ‘LG경북협의회’를 만들어 연간 10억원이 넘는 돈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쓰고 있다.

주부배구대회, 청소년 드림페스티벌 등 체육문화행사는 물론, 복지사업,이웃사랑 실천활동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LG에 따르면 시민 단체 등이 LG제품 구입하기 운동을 벌일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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