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임 연출가 필립 장띠(66)가 2003년 프랑스에서 발표한 ‘환상의선’을 들고 첫 내한공연을 갖고 있다.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이 개관 기념첫 해외초청 작품으로 14일부터 16일까지 마련한 무대. 장띠는 인형극과 무용, 마술을 접목해 마임의 새 영역을 개척한 대가.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한 마임극 ‘환상의 선’은 6명의 배우가 잠수부, 요리사, 철학자, 경찰서장, 우주비행사, 귀신 등 독특한 캐릭터로 분해, 대사 없이 몸짓과 인형의 움직임만으로 탄생과 멸망, 선과 악 등의 철학적 주제를 즐겁게 표현한다.
보이지 않는 줄에 매달려 배우가 360도 회전하고 배우의 입에서 비누방울과 알파벳 단어가 튀어나오는 등 마술에 가까운 무대 연출로 장띠 특유의‘매직 마임’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031)481-3823
/문향란기자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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