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명을 뽑는 여성 교도관 특채에 여성 구직자들이 대거 몰려 최고 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법무부는 14일 최근 마감한 2004년 교정직 9급 특별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여성 교도관 10명을 채용할 예정인 청주여자교도소에 1,08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전체 205명 모집에 7,578명이 지원한 이번 교도관 특채의 전체 경쟁률은 37대 1을 기록, 32.1대 1을 기록했던 2001년 특채 때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성경쟁률은 2001년 28.6대 1(25명 모집에 716명 지원)에 비해 4배 가까이 상승했다.
여성 교도관 응시자격은 만 20세 이상 28세 이하로 학력 제한이 없지만, 이번 지원자 대부분이 4년제 대학 졸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교정직 공무원에 대한 인식변화도 한 요인이겠지만 아무래도 극심한 여성 취업난을 반영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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