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승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소비감소세가 올 하반기중 멈추고 내년엔 3~4% 정도 플러스로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경기는 내년 상반기까지 상당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하반기 성장률은 4%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박 총재는 이날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 답변에서 "내년 성장률은 4%대로 하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소비회복으로 체감경기는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도 최근 국감 답변에서 내년 성장률이 4%대에 머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내년엔 고유가 여파로 잠재성장률(5%내외) 이하의 저성장 국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 총재는 하반기 경제전망과 관련, 고유가 및 건설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상반기(5.4%)보다 1%포인트 가까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소비와 내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엔 감소세가 멈추고 제로성장, 혹은 소폭의 플러스로 돌아설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런 추세가 이어져 내년엔 3~4%의 소비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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