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룸살롱 등 유흥업소 매출액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13일 국세청에 따르면 특별소비세 부과대상인 룸살롱과 캬바레,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6,293억원으로 2002년보다 10.9% 줄어들었다. 유흥업소 한곳당 평균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4,000만원 줄어든 2억2,000만원으로 나타났다.전국의 유흥업소는 2000년 5,506곳에서 2001년 5,920곳, 2002년 7,005곳,지난해 7,317곳으로 매년 증가세에 있으며 매출액도 같은 기간 7,500억원, 1조501억원, 1조8,296억원으로 늘어나다가 지난해 처음 감소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해 유흥업소를 찾는 고객이 줄어들면서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접대비 실명제와 성매매 방지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올해 매출액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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