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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는 가라 MP4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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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는 가라 MP4가 온다!

입력
200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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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플레이어의 뒤를 잇는 차기 휴대용 미디어 기기로 각광을 받고 있는 MP4 플레이어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PMP(portable multimedia player)로도 불리는 MP4 플레이어는 MP3 플레이어에 동영상 보기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오디오 기능 위주인 MP3 플레이어와 달리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면서 간편하게 영화 감상이나 동영상 대입 수학능력 강의 수강 등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레전자가 이 달 말 내놓을 예정인 ‘F1-2210’는 MP4 플레이어 대중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크기와 가격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이 제품은 명함 크기(8.9x5.7㎝)여서 기존제품보다 작고 가벼운데다 가격도 3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싼 편이다.

삼성전자도 다음달 초에 이레전자의 ‘F1-2210’와 크기와 가격이 유사한 ‘YH-999’를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MP4 시장에서 만큼은 벤처업체를 제치고 주도권을 차지한다는 전략 아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기획 중이다.

PMP는 올해 초 벤처기업인 페느로컴이 엠파비오를 처음 내놓은 이래 현재까지 레인콤, 대우텔레텍 등 무려 30여 업체가 제품출시에 나선 상태. 하지만 크기가 손바닥 만해 엄지 손가락 크기인 MP3플레이어에 비해 휴대성이 떨어지고 가격도 50만~60만원대여서 대중화가 더뎠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에 MP4의 단점을 상당 부분 개선한 제품이 나오면서 대중화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며 “TV가 등장하면서 라디오의 영역이 축소된 것처럼 MP4 플레이어가 연간 200만대에 이르는 MP3 플레이어 시장을 급속히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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