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서 야간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귀항하던 해군 선박 1척이 침몰해 장병 4명이 실종됐다.13일 합동참모본부와 해군에 따르면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특수 훈련용 소형 선박 1척이 12일 오후 11시52분께 울산 동쪽 37㎞ 해역에서 지ㆍ해ㆍ공합동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중 갑자기 침몰했다. 사고 선박에는 김광우 육군 상사와 해군 부사관 4명 등 모두 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승조원 김경석(24) 하사는 구조됐으나 나머지 4명은 실종됐다.
해군은 이들이 침몰 직전 함께 훈련에 참가했던 해군 함정에 "바닷물이 안으로 유입되고 있어 위험하다"는 구조신호를 보낸 점 등으로 미뤄 기상 악화나 기관 고장으로 침몰한 것으로 보고있다.
군 당국은 사고 직후 조명탄을 쏘며 구조활동을 벌였으나 구조에 실패했으며 13일 오전부터는 호위함과 초계함, 고속정 등 10여척의 해군 함정과 해상 초계기(P-3C), 대잠헬기(LYNX), 해경 함정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있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선박은 북한 잠수함이나 함정의 해상 침투에 대비한정례적인 지ㆍ해ㆍ공 합동훈련에 참가했다가 기상이 갑자기 나빠져 계획보다 1시간 앞당겨 기지로 복귀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선박은 1998년 침투한 북한 반잠수정과 비슷한 형태로 특수 제작됐으며, 우리 군과경찰의 식별 및 탐색, 격침 능력을 높이기 위해 평소 위치를 옮겨 다니며훈련에 투입돼왔다.
<실종자 명단> ▦통제관 김광우(36) 육군 상사 ▦정장 이기주(34) 해군 중사 ▦부정장 양영식(33) 해군 중사 ▦기관장 오길영(31) 해군 중사 /김정호기자 azure@hk.co.kr 김정호기자 azure@hk.co.kr 실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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